10월중 생산,출하 등 실물경제지표의 전월대비 증가율이 낮아져
경기상승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생산과 출하는 반도체,컴퓨터 등의 높은 수출증가와 전반적인 내수호조로
전년동기대비 30.6%,33.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작년보다 각각 15.7%,51.2% 늘었다.

하지만 실물지표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의 경우 전월대비 증가율이 3.4분기에 8.1% 9월 4.5%를 기록했으나
10월 들어선 1.7%로 크게 떨어졌다.

출하도 9월의 5.0%에서 2.1%로 내려왔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9월(79.0%)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8.6%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작년 10월에 추석이 들었던데 따른 반등요인을 제외하면
생산은 24%수준,출하는 27%수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9월부터 상승속도가
둔화되는 등 아직은 경기과열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