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은 28일 내년 건설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5% 늘어난
78조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04년이 돼야 건설시장규모가 IMF체제 이전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최근 발표한 건설산업전망 연구자료에서 내년 건설시장이 다른
산업부문의 활황과 토목분야 투자증가에 힘입어 약 78조6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 이뤄질 신규 건설계약액은 올해보다 11.3% 늘어난 55조9천9백억원
으로 지난 94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건산연은 내년에 민간 건설시장이 본격 회복되고 토목분야를 중심으로
공공 건설시장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 8%에 이르고 건설투자가 연 평균 3~4% 늘어날
경우 2004년이 돼야 건설 시장 규모(신규 건설계약액 기준)가 IMF 이전인
지난 97년과 같은 약 7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산연 관계자는 "기업들의 이익이 많아야 건설 분야에 투자하는 만큼
건설업이 빠른 기간안에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신규
계약물량 등을 볼때 건설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