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비디오가 대중 문화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예전처럼 신곡의 홍보를 돕는 소극적 차원을 벗어나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톱스타들을 동원한 영화같은 뮤직 비디오들이 속속 등장해 청소년 팬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상 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다.

음악케이블 m.net이 27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99 m.net 영상음악
대상"을 연다.

뮤직 비디오만을 위한 본격적인 잔치인 셈이다.

영화감독 음악평론가 문화평론가 등 15명의 심사위원들이 15개 부문별로
올해 최고의 뮤직 비디오를 뽑는다.

2만6천여명의 네티즌들도 인터넷을 통해 선정에 참여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룹 부문에는 H.O.T, 핑클, 신화, SES, 젝스키스 등이
후보로 올라 있다.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특별 공연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로 연주 인생 50년을 맞는 타악기 연주자 김대환 씨가 난타,유진박 등과
협연을 들려준다.

김민기 윤도현 노바소닉 김종진 전태관 등이 함께 꾸미는 록 메들리도
기대된다.

m.net(채널27)은 27일 오후 7시부터 3시간동안 시상식 실황을 생중계한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