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이 개시될 지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핀란드의 킴모 사시 외무장관은 25일 헬싱키에서 시애틀
각료회담 준비가 아직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EU 의장단은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이 향후 협상 일정을 확정한
성명 초안을 제시해 줄 것을 희망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작성된 30페이지 분량의 성명 초안은 아직 많은 부분이 공란으로
남아있다.
WTO 시애틀 각료회담은 오는30일부터 내달3일까지 1백35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사시 장관은 "아직 의제도 확정짓지 못해 참석자 모두가 큰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8만여명의 시위대와 3천여개의 비정부기구(NGO)가 회담에 가할
압력도 과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뉴라운드 협상이 이미 의제로 합의된 농산물, 서비스 부문뿐 아니라
공산품및 경쟁, 투자규범, 노동기준, 환경 등과 관련한 포괄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기존의 EU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도 EU와 마찬가지로 포괄적인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협상의 범위를 농산물과 서비스 부문으로 좁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