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와 기아차가 생산하는 승용차에 완전 국산화한
에어백과 ABS가 부착된다.

26일 현대정공은 자동차의 안전장치인 첨단 에어백과 ABS(첨단제동장치)를
완전 국산화,내년 하반기부터 현대 및 기아자동차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선진기업과 공동기술개발팀을 구성,기술개발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연구진을 지난달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한 독일의 보쉬사(ABS부문)와
미국의 브리드사(에어백부문)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쉬사와는 내년 상반기내 ABS기술개발을 위해 현재 스웨덴의
영하 40도 이하의 빙설지역에서 각종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현대 및 기아자동차에 부착된 ABS와 에어백은 40%정도를
미국 독일 일본등에서 수입했으나 이를 국산화하면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된다.

현대가 국산화해 공급할 ABS는 눈길이나 빗길에서 자동차가 출발하거나
제동할 때 전후좌후로 전혀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가속페달 조작을
부드럽게하는 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갤로퍼를 비롯,티뷰론 EF소나타등 후속모델과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리터카(1.0 급 신차)등 내년에 신규로 생산되는 차종에
부착된다.

또 에어백은 내년 하반기부터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시작으로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승용차에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