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6일자) 아세안+3 정상회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부터
나흘동안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번 방문은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 동아시아 각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역내 경제협력기구를 창설하는
문제에서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이번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가장 중요한 의제는 외환위기 재발방지
와 동아시아지역의 경제협력 강화임에 틀림없다.
최근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위기재발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외환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단기대책으로 일본의 미야자와기금 활용,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 및 국제금융체제 개편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24일 열린 아세안 재무차관회의와 25일의 동아시아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지역경제 협력체제 구축도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점에 대해 김 대통령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나 유럽연합(EU)처럼
동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기구를 창설하는데 있어 이번 아세안과 한.중.
일 정상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물론 바나레스 필리핀 재무차관이 지적한대로 이같은 논의는 아직 시작단계
에 불과하며 좀더 구체화되고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동아시아 협력기구가 생긴다 해도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들은 물론 NAFTA나 EU같은 지역협력체와 굳이 마찰을
빚거나 서로 배타적인 입장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이들 기구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가지 강조할 점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도 지적했듯이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협력과 번영을 위해서도 먼저 동북아시아 3개국간의 협력
관계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이점에서 한.중.일 3국정상이 처음으로 별도로 모여 각국의 경제개혁 상황,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의 공동보조,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등 관심사항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이밖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과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증진을 꾀해야 함은 물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
나흘동안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번 방문은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 동아시아 각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역내 경제협력기구를 창설하는
문제에서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이번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가장 중요한 의제는 외환위기 재발방지
와 동아시아지역의 경제협력 강화임에 틀림없다.
최근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위기재발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외환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단기대책으로 일본의 미야자와기금 활용,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 및 국제금융체제 개편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24일 열린 아세안 재무차관회의와 25일의 동아시아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지역경제 협력체제 구축도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점에 대해 김 대통령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나 유럽연합(EU)처럼
동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기구를 창설하는데 있어 이번 아세안과 한.중.
일 정상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물론 바나레스 필리핀 재무차관이 지적한대로 이같은 논의는 아직 시작단계
에 불과하며 좀더 구체화되고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동아시아 협력기구가 생긴다 해도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들은 물론 NAFTA나 EU같은 지역협력체와 굳이 마찰을
빚거나 서로 배타적인 입장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이들 기구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가지 강조할 점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도 지적했듯이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협력과 번영을 위해서도 먼저 동북아시아 3개국간의 협력
관계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이점에서 한.중.일 3국정상이 처음으로 별도로 모여 각국의 경제개혁 상황,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의 공동보조,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등 관심사항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이밖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과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증진을 꾀해야 함은 물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