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2명중 1명은 아침 동시호가후 오전장에 주문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시호가를 활용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방식은 시장가보다는 지정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문을 내는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2명중 1명정도만이 실제
주문대로 주식을 사거나 파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거래소는 7월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객장의 주문호가를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전체 거래내용중 전장 동시호가이후에 거래하는
비중이 52.6%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후장을 이용하는 비중은 25.8%에 그쳤다.

전장 동시호가에 주문을 내는 경우는 14.1%이며 후장시작전 동시호가는
4.0%,종료후는 3.4%에 그쳤다.

동시호가를 포함한 전후장별 매매비중은 전장이 66.7%로 후장(33.3%)보다
2배가량 높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문을 내고 실제 매매가 이뤄지는 것은 52.8%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주문비중은 하루평균 호가건수 1백7만건중
93.9%를 차지하고 있으나 체결률은 절반정도에 그치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종목을 중시,원하는 종목을 매수할 때는
가격을 지정해주는 지정가호가 뿐 아니라 가격을 정하지 않고 시장에
접수된 시점에서 형성되는 가격으로 매매하는 시장가 호가도 선호하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은 가격을 중시,지정가 호가만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간대별 호가분석결과 전장동시호가 때는 일평균 호가건수의
14.1%나 차지하는데 비해 후장동시호가 때는 4%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밤에 외국의 증시상황등을 파악한 뒤 그날 매매방향을 정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