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특수경비업무입니다. 시장규모가
3천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유망업종입니다. 이 사업에 주력하고자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특히 시설관리나 건물관리를 위해 환경친화적 기법을 개발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석규 신천개발 사장은 향후 회사의 사업계획을 이렇게 설명했다.

임 사장은 KEDO와도 경비업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비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와 여타 업체에
비해 용역서비스 위탁계약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블록경비제도
를 도입, 공단지역이나 아파트 밀집지역을 지역단위로 묶어 비용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용역업체나 고객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 사장은 이런 끊임없는 노력들이 까다롭다는 미국대사관 미8군 등의
경비업무를 맡게 했으며 주력사업으로 구상중인 특수경비업무 만큼은 어느
업체보다 확실한 승부를 가릴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건물 보안 등의 업무성격상 회사의 중심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경영의 기본틀은 인간 중심의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경비업종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아왔으나
이제는 좋아지고 있다며 지위향상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다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종사자들도 전문직종에 근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회사는 7천여명에 이르는 많은 인력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노사문제
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껏 분규 한 번 없을 만큼 노사가
일치단결해 회사발전을 우선하는 모범적인 기업입니다. 이처럼 원만한 노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투명한 경영으로 모든 경영 내용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투명한 경영철학은 동 업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 국내
노사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임석규 사장은 서울대를 졸업, 현대목재 이사를 끝으로 신천개발로 옮겨와
경비용역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