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SVR)와 인공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생산업체인
기륭전자가 내달부터 시장소속부가 일반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 변경된다.

증권업협회는 22일 "최근 기륭전자가 코스닥관리부에 시장소속부 변경을
요청해 왔다"며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지정절차를 거의 끝낸 것으로 알고
있어 큰 문제가 없는 한 내달부터 벤처종목으로 변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의 김영창 기획팀장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와 무선 LAN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달 이미 신기술제품의 수출비중이 총매출의 70% 이상을
넘어 벤처기업 지정요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신기술로 생산된 제품이 매출의 70%를 넘어 벤처기업으로 지정
되는 사례는 기륭전자가 처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도 5%를 넘어 벤처기업 요건을 충족
시켰다"고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