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SK유통과의 합병을 결의한 뒤 12월말
까지 모든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비상장 기업인 SK유통의 대주주들은 이번 합병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SK상사는 전망했다.

SK상사는 앞으로 SK유통을 정보통신 부문으로 흡수, 단말기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상품과 악세서리류 등을 취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제 로밍서비스및 국내외 회선재판매 사업 등 별정 통신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SK유통이 보유한 전국 3천5백여개의 SK텔레콤 대리점과 1천여만명에
이르는 가입자 정보를 활용,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추진하고 자체 통신판매
사업(디투디)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국내 마케팅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상사는 이밖에 SK유통이 올해 매출액이 2조2천억원, 경상이익 6백30억원
으로 추정되는 우량기업인데 SK유통이 보유한 SK증권과 하나로통신 등 주식의
현재 평가 이익도 1천억여원에 달해 양사합병시 기업의 내재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