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몰려들고 있다.
목포 무안 광양등 서남해지역의 사회간접자본이 크게 확충되는데다 산자부가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분양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임대키로 하면서 이들
공단을 찾는 외국기업이 부쩍 늘고있다.
2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임대키로
함에따라 평당 20만원이 넘는 비싼 분양가로 투자를 기피하던 외국기업들의
임대협상이 쇄도하고 있다.
평동공단의 경우 현재 항공기, 철도차량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주)에스오엘을 비롯 일본 압착단자 메이커 등 14개 외국업체와 12만평규모의
임대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오는 26일에는 유럽의 기업, 투자컨설턴트, EU(유럽연합) 상공회의소
관계자들로 구성된 투자방문단이 방문하는데 이어 다음달 2,3일에는
일본기업인 40여명이 평동공단과 대불공단을 둘러보고 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전남도의 경우 신호스틸과 대불공단 외국인전용단지내 5만평규모의
공장신설을 협상중이며 네덜란드 트락테벨사가 임대입주의사를 밝혀오는 등
최근 들어 입주희망 외국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대불산단은 경영위기를 맞았던 한라중공업이 현대중공업 위탁관리체제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정상화가 예상됨에 따라 협력업체들이 단지내 공장
신축을 서두르고 있어 활성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광양항 기능활성화,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완공, 2002년
무안국제공항과 무안 신도청사 준공,목포 신외항개발 등의 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투자적지로 꼽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 20일 공업배치정책심의회에서 외국인기업전용단지
미분양용지 임대전환추진방안을 확정해 평동단지 6만2천평과 대불단지
6만6천평을 각각 1백78억원, 1백46억원에 사들인 뒤 이달 중 외국기업에
임대할 방침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