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를 추진중인 현대중공업을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들이기 시작했다.

18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8일부터
현대중공업의 매수에 나서 17일까지 거래일기준으로 8일동안 10만4천주
정도의 순매수(매수분에서 매도규모를 제외한 물량)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현대중공업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도 1.9%에서 2.1%로
약간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현대중공업에 대해선 블루칩인데도 불구하고
미미한 보유비중을 유지해 오는등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영국계 투자은행인 HSBC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적정 주가를 7만2천원정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18일 종가는 4만6천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유.무상증자를 추진중이며 내달 3일과 6일 양일간 유상신주
청약을 받는다.

신주 발행가액은 3만6천1백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무상증자의 배정기준일은 내달 22일이며 주당 0.15주씩 무상신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