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나스닥 상장가 18달러'] 경쟁률 10대 1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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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성공적으로 주식을 매각했다.
이에따라 나스닥 진출을 추진중인 여타 한국기업들의 경우도 상장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두루넷의 첫 상장가격은 공모가격인 주당
18달러로 결정돼 당초 예상을 50% 가량이나 웃돌았다.
상장후엔 20달러이상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월27일부터 월가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벌여온
두루넷의 공모가격은 당초 주당 12~14달러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 예상가격은 지난 15일 15~17달러선으로 높아졌고 16일엔 이보다
더 높은 주당 18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액면가(2천5백원)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공모경쟁률도 10대 1에 달했다.
이에따라 당초 9백80만주로 잡았던 공모주식수도 1천10만주로 늘렸다.
그만큼 미국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가치가 높은 주식으로 평가받았다는
뜻이다.
월가에서는 두루넷의 이같은 성공적 주식공모는 최근 미국 등 세계증시에
불고있는 인터넷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에 대한 폭발적인 투자열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첨단기술주가 주로 상장돼 있는 나스닥 주가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두루넷도 상장된 뒤 주가오름세를 지속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간사인 리먼브러더스는 투자자들이 두루넷의 성장 잠재력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두루넷 가입자는 작년말 1만2천명에서 지난 10월말에는 11만여명으로 급증
하는 등 놀라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회사의 주요주주
(지분율 5.4%)인 것도 월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MS가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월가 투자자들이 두루넷의 성장성을 인정
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월 두루넷에 투자했던 MS는 향후 지분을 11%까지 높일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두루넷은 최근 나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 이번주중 나스닥에 상장되는 20여개 업체중
두루넷을 투자유망 기업순위 2위로 올려 놓았다.
미 증권전문지 레드헤링은 두루넷을 "레드 핫(red hot;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두루넷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함으로써 국제적
인 신인도와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게 됐다.
게다가 한국기업에 대한 월가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루넷의 나스닥 상장은 한국 1호라는 상징성 외에도 한국기업
의 외자도입과 이미지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하나로통신 등 국내기업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
기관투자가들에게 성공적으로 주식을 매각했다.
이에따라 나스닥 진출을 추진중인 여타 한국기업들의 경우도 상장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두루넷의 첫 상장가격은 공모가격인 주당
18달러로 결정돼 당초 예상을 50% 가량이나 웃돌았다.
상장후엔 20달러이상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월27일부터 월가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벌여온
두루넷의 공모가격은 당초 주당 12~14달러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 예상가격은 지난 15일 15~17달러선으로 높아졌고 16일엔 이보다
더 높은 주당 18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됐다.
액면가(2천5백원)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공모경쟁률도 10대 1에 달했다.
이에따라 당초 9백80만주로 잡았던 공모주식수도 1천10만주로 늘렸다.
그만큼 미국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가치가 높은 주식으로 평가받았다는
뜻이다.
월가에서는 두루넷의 이같은 성공적 주식공모는 최근 미국 등 세계증시에
불고있는 인터넷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에 대한 폭발적인 투자열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첨단기술주가 주로 상장돼 있는 나스닥 주가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두루넷도 상장된 뒤 주가오름세를 지속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간사인 리먼브러더스는 투자자들이 두루넷의 성장 잠재력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두루넷 가입자는 작년말 1만2천명에서 지난 10월말에는 11만여명으로 급증
하는 등 놀라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회사의 주요주주
(지분율 5.4%)인 것도 월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MS가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월가 투자자들이 두루넷의 성장성을 인정
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월 두루넷에 투자했던 MS는 향후 지분을 11%까지 높일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두루넷은 최근 나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 이번주중 나스닥에 상장되는 20여개 업체중
두루넷을 투자유망 기업순위 2위로 올려 놓았다.
미 증권전문지 레드헤링은 두루넷을 "레드 핫(red hot;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두루넷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함으로써 국제적
인 신인도와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게 됐다.
게다가 한국기업에 대한 월가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두루넷의 나스닥 상장은 한국 1호라는 상징성 외에도 한국기업
의 외자도입과 이미지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하나로통신 등 국내기업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