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엠블렘을 무료로 교체해 드려요"

현대자동차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아반떼 쏘나타III EF쏘타나
다이너스티 등 4개차종에 대해 엠블렘 무상교체 서비스를 실시한다.

입시철을 맞아 자동차 엠블렘의 "S" "V" "III" 등 특정문자나 숫자가
없어지는 사례가 빈발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86년부터 출시된 쏘나타 시리즈의 경우 엠블럼의 "S"를 가지면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대에 합격할 수있다는 소문이 수험생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

이때문에 영문엠블렘이 "ONATA"인 차량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또 쏘나타II의 "III"는 수능성적 3백점이상, 아반떼의 "V"는 무조건 합격을
보장한다는 미신이 만연하면서 수험생들이 몰래 떼가기도 한다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해마다 이런 현상들이 발생해 올해는 대입수능시험 날짜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엠블렘 무상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현대자동차 직업사업소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080-600-6000)로 연락하면 된다.

<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