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일 불계기십
究其舊, 不圖其新.
구기구 불도기신
어느 한가지 만을 들추고 나머지 열가지는 헤아리지 아니하고 ;
옛 것 만을 따지고 최근의 변화는 고려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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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한유가 원훼에서 한 말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결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은 또 누구에게나 장점도 있게 마련이다.
단점이 장점보다 많으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장점이 단점보다 많으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또 열번은 변한다는 말이 있다.
지난날 저지른 한번의 잘못으로 그 사람의 인격이나 능력 전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결의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인간신뢰회복의 가능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랑과 신뢰는 인류평화 구축을 위한 큰 터전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