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에서 남한의 제조시설로 생산되는 남북합작 담배 "한마음"이 내년
1월 남.북한에서 동시 발매된다.

값은 한갑에 1천5백원.

한마음 담배는 평양 인근의 용성 담배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이를 위해 광주 제조창에 있던 궐련기 5대와 포장기
5대 등 45대(37억원 상당)의 생산설비를 무료 이전해 주고 16명의 기술진을
파견했다.

이 담배는 연간 1억갑이 생산돼 이중 8천만갑은 국내에서, 2천만갑은
북한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담배인삼공사측은 한갑당 19원을 북한에 임가공비로 지급하게 된다.

담배인삼공사는 "한마음 담배는 맛이 부드럽고 특수한 향기가 나는
최고급품"이라며 "북한에서는 호텔이나 나진, 선봉 등에 한해 판매되거나
당 간부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