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연말 1100까지 간다" .. 민/관 경제연구소장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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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경제연구소 소장들은 올해말 주가지수가 1,000을 뛰어넘어
1,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현재의 원화 강세가 지속돼 연말 원.달러환율이 1천1백50원대로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이 주가 환율 금리등 연말 금융시장전망과
경제현안에 관해 연구소장들을 대상으로 1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 조세연구원(KIPF) 금융연구원(KIF)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 등 10개 국내 경제연구기관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했다.
경제연구소 소장들은 향후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인플레이션 억제와 재정
건전화에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계획 수립을 계기로 경기부양에 치중했던 정책
방향이 수정돼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향후 거시경제운영에서 중시해야 할 최우선 과제를 묻는 설문에서 KDI KIET
KIPF 삼성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재정건전화를 꼽았고 KIEP KIF LG 대우
한국경제연구원 등은 물가관리라고 응답했다.
대우계열사에 대한 금융기관의 채무조정액을 확정하고 투자신탁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한 11.4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해 연구기관 책임자들이
생각하는 부작용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KDI 대우 한국경제연구원 등은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불안을 우려했고 KIEP
KIPF KIF 등은 투자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KIET와 삼성경제연구소는 공적자금에 따른 재정악화를 지적했고 현대와
LG경제연구원은 은행의 건전성 악화라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대우계열사에 대한 채무조정 규모에 대해서는 KDI 등 5개 연구기관이 적절
하다고 평가한 반면 LG 대우 한국 등은 회사를 살리기에 미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산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오히려 채무조정액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의 전망에 대해서 대다수(7명)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2명은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명은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
을 나타냈다.
<> 주가 =경제연구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10명중 5명이 올해말 종합주가지수
가 1,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나머지 4명은 950 이상 1,000 미만에서 지수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50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명에 불과해 현재의
주가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은 아니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주가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기업실적 개선을 꼽은 사람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증시의 주된 견인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명
이었고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지적한 사람이 2명, 풍부한 유동성이라고
풀이한 사람은 1명이었다.
올해말 예상되는 코스닥지수에 대해 가장 많은 5명이 240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4명은 240~28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해 현재의 지수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를 이뤘다.
<> 원.달러환율 =현재의 원화가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공급 우위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의 환율안정대책만으로 시장상황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시각이었다.
대다수(6명)가 원.달러환율을 1천1백50원 이상 1천1백70원 미만으로 예상
했고 1천1백70원 이상을 지목한 사람은 3명에 그쳤다.
1천1백50원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도 있었다.
<> 금리 =현재의 인위적인 금리안정책이 연말까지는 금리를 한자릿수에서
묶어둘 수 있겠지만 내년 이후 금리상승을 억제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10명중 6명은 올 연말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9.0~10.0%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명은 8.0~9.0%로 더 낮게 전망했지만 1명은 10%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 금리상승을 불가피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대다수(7명)가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를 들었고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2명)와 리스크요인 확대(1명)를 지적하기도 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 설문 연구소장 명단 ]
<> 한국개발연구원=이진순
<> 산업연구원=이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경태
<> 조세연구원=유일호
<> 금융연구원=정해왕
<> 한국경제연구원=좌승희
<> 삼성경제연구소=최우석
<> LG경제연구원=이윤호
<> 현대경제연구원=김중웅
<> 대우경제연구소=이한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1,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현재의 원화 강세가 지속돼 연말 원.달러환율이 1천1백50원대로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이 주가 환율 금리등 연말 금융시장전망과
경제현안에 관해 연구소장들을 대상으로 1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 조세연구원(KIPF) 금융연구원(KIF)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 등 10개 국내 경제연구기관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했다.
경제연구소 소장들은 향후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인플레이션 억제와 재정
건전화에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계획 수립을 계기로 경기부양에 치중했던 정책
방향이 수정돼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향후 거시경제운영에서 중시해야 할 최우선 과제를 묻는 설문에서 KDI KIET
KIPF 삼성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재정건전화를 꼽았고 KIEP KIF LG 대우
한국경제연구원 등은 물가관리라고 응답했다.
대우계열사에 대한 금융기관의 채무조정액을 확정하고 투자신탁회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한 11.4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해 연구기관 책임자들이
생각하는 부작용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KDI 대우 한국경제연구원 등은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불안을 우려했고 KIEP
KIPF KIF 등은 투자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KIET와 삼성경제연구소는 공적자금에 따른 재정악화를 지적했고 현대와
LG경제연구원은 은행의 건전성 악화라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대우계열사에 대한 채무조정 규모에 대해서는 KDI 등 5개 연구기관이 적절
하다고 평가한 반면 LG 대우 한국 등은 회사를 살리기에 미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산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오히려 채무조정액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의 전망에 대해서 대다수(7명)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2명은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명은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
을 나타냈다.
<> 주가 =경제연구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10명중 5명이 올해말 종합주가지수
가 1,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나머지 4명은 950 이상 1,000 미만에서 지수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50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명에 불과해 현재의
주가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은 아니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주가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기업실적 개선을 꼽은 사람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증시의 주된 견인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명
이었고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지적한 사람이 2명, 풍부한 유동성이라고
풀이한 사람은 1명이었다.
올해말 예상되는 코스닥지수에 대해 가장 많은 5명이 240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4명은 240~28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해 현재의 지수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를 이뤘다.
<> 원.달러환율 =현재의 원화가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공급 우위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의 환율안정대책만으로 시장상황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시각이었다.
대다수(6명)가 원.달러환율을 1천1백50원 이상 1천1백70원 미만으로 예상
했고 1천1백70원 이상을 지목한 사람은 3명에 그쳤다.
1천1백50원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도 있었다.
<> 금리 =현재의 인위적인 금리안정책이 연말까지는 금리를 한자릿수에서
묶어둘 수 있겠지만 내년 이후 금리상승을 억제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10명중 6명은 올 연말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9.0~10.0%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명은 8.0~9.0%로 더 낮게 전망했지만 1명은 10%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 금리상승을 불가피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대다수(7명)가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를 들었고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2명)와 리스크요인 확대(1명)를 지적하기도 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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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 연구소장 명단 ]
<> 한국개발연구원=이진순
<> 산업연구원=이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경태
<> 조세연구원=유일호
<> 금융연구원=정해왕
<> 한국경제연구원=좌승희
<> 삼성경제연구소=최우석
<> LG경제연구원=이윤호
<> 현대경제연구원=김중웅
<> 대우경제연구소=이한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