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쿼츠웨어(Quariz Ware)생산업체인 원익이 반도체 경기호황과
관계사의 코스닥등록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23억원의 흑자를 낸 이 회사는 관계사의 지분법 평가를
고려하면 올해중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백15% 늘어난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원익의 문득수 차장은 15일 "대만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반도체경기의
급격한 상승으로 지난 10월에만 40억원의 수주를 받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장은 "주문폭주로 1일 2교대로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나 주문량이
이미 생산규모를 초과하고 있어 미국과 대만 현지공장에서의 생산을 고려중"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대폭적인 수출증가가 예상돼 매출이 5백40억원에
이르고 당기순이익도 1백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27.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미열린기술투자가 2000년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이로 인한 평가익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익은 부채비율 20%의 우수한 재무구조의 기업으로 국내 쿼츠웨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 부문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금년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일본의 TEL사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