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인 고급브랜드인 이브 생 로랑이 이탈리아 브랜드로 바뀔
전망이다.

프랑스의 패션업계 소식통들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업체 구치가
이브 생 로랑을 인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구치가 이브 생 로랑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프랑수아
피놀사에 60억프랑(9억1천5백만달러)을 주고 이 브랜드를 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피놀은 이브 생 로랑 외에도 반 클리프 앤드 아르펠, 로제 앤드
갤러 및 크리지아등 프랑스의 최고급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구치와 프랑수아 피놀이 지난 주말 매매계약 조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접촉했다면서 양사는 곧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양사 관계자들은 "아직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기에
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치의 이브 생 로랑 인수는 세계 패션 브랜드 업계의 인수.합병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사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연초에는 프랑스의 고급패션그룹인 루이뷔통이 구치를 인수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