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다시 1,000고지에 바짝 다가서자 간접투자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중으로 1조3천억원규모의 뮤추얼펀드가 쏟아진다.

투자신탁회사들도 새로운 주식형수익증권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우채권 80% 지급을 계기로 공사채형펀드에서 이탈되는 자금을 다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12일부터 2천억원규모의 뮤추얼펀드 발매에 돌입한 것을
시작으로 7개 자산운용회사들이 일제히 이달말까지 모두 1조3천억원규모의
뮤추얼펀드를 잇따라 선보인다.

KTB자산운용은 수익률이 30%를 넘을 경우 채권형펀드로 전환하는
"전환형30시리즈1호"를 대우 교보 한진증권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판매한다.

리젠트자산운용은 16일부터 고수익을 겨냥하는 공격형펀드인 "리젠트
프로젝트 성장형"을 이달말까지 삼성.SK.대유리젠트증권 대한투자신탁 등을
통해 모집한다.

설정규모는 2천억원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3백만원이다.

유리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각각 1천억원규모의
"인덱스플러스1호"와 "시스템자산 배분형1호"를 내놓을 예정이다.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을 가급적 배제하고 시스템운용을 기본으로 하는
안정형 상품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4일부터 12월9일까지 30%가 넘으면 채권형펀드로
전환되는 "마이다스 전환형2호"를 선보인다.

모집규모는 1천억원이며 삼성 LG증권등에서 판매한다.

최근 출범한 글로벌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2일 1호펀드인 "글로벌 엘리트1호"
를 설정한다.

고수익을 겨냥하는 성장형펀드로 모집금액은 2천억원이며 최저 투자금액은
1백만원이다.

최대 자산규모를 자랑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9일부터 주식편입
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 상품인 "알바트로스4호"와 전환형펀드인 "이글5호"
를 판매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각각 1천억원규모로 모집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지난 10일부터 대우채권의 지급률이 80%로 높아짐에 따라
공사채형수익증권에서 이탈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뮤추얼펀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 향후 주가전망을 낙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시중 부동자금이 대거 뮤추얼펀드로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산운용회사뿐 아니라 투자신탁회사들도 신상품을 내놓는 등 부동자금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지난주말부터 정보통신 인터넷 디지털등 하이테크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을
판매하고 있다.

펀드의 설정단위는 1천억원이며 가입후 6개월이 지나면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돈을 찾을수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