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지난 13일 농협 별관에서 총회와 대의원회,상임집행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임기 2년의 제4대 사무총장에 이석연(45) 변호사를 선임했다.

또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기능해온 상임집행위원회의 권한을
축소하는 등 조직체계도 대폭 정비했다.

이로써 경실련은 조직개편을 둘러싼 9개월여간의 내분을 일단 봉합하고
새출발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신임 이 사무총장은 행시 23회와 사시 27회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관을 거쳐 9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경실련 시민입법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실련은 또 이종훈 중앙대 총장, 이종석(목사) 부산경실련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 유현석 변호사 조창현 한양대 부총장 등 2명이었던
대표단을 4명으로 늘렸다.

공동대표와 감사추천권,규약 제.개정 발의권 등을 갖는 신설 대의원회의
의장으로는 이정자 전 중앙위원회 부의장이,신임 상임집행위원장에는
하성규(중앙대 교수) 전 도시개혁센터 대표가 각각 뽑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