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달러를 매입해 주기로 했다.
또 은행들로 하여금 대우 등 부실기업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10억~20억
달러조기에 쌓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에 40억달러 범위내에서 발행키로 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이달과 다음달로 분산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외환수급조절 종합대책을 마련,
다음주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내은행과 해외지점들이 대우 등에 대출해줘 생긴
외화채권이 부실화돼 자산건전성을 해치고 있다"면서 "성업공사는 10억~
20억달러를 국내 외환시장에서 조달,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을 사들일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부실 외화채권 매각에 따른 외환자산 부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외화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며 "따라서 성업공사와 은행들이
각각 시장에서 달러를 2중으로 사들이므로 전체 달러수요가 20억~30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또 은행들로 하여금 대우 등 부실기업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조기에 쌓도록 종용하고 있다.
이를위해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다음달까지 쌓을 수 있는 대손충당금 규모를
조사중인데 대략 10~2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재경부는 이달말에 확보하는 담배인삼공사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대금 10억달러는 당분간 해외에 예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외국에서
소화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업들이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가능한한 해외 현지
법인에서 보유토록 하고 <>공기업들에게 불요불급한 해외차입을 자제하고
가능한한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토록 하는 방안 등도 강구중이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