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개의 실제 상품유통 체인망을 함께 갖춘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쇼핑몰이 선보인다.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무쇠다리(대표 박성현)는 오는 21일인터넷 쇼핑몰
(온라인)과 실제 상품판매망(오프라인)을 통합한 알짜마트
(www.alzzamart.com)를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인터파크 이지클럽 등이 인터넷 쇼핑몰과 상품체인점을 결합한
방식의 쇼핑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로 2백여개 점포로 체인망을
구성해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짜마트 체인점은 아파트단지나 각 동네마다 설치돼 인터넷 쇼핑서비스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상품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컴퓨터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알짜마트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상품배달도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

전국에서 인터넷으로 주문된 상품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무쇠다리 본사에 취합된다.

무쇠다리는 용인에 위치한 중앙물류창고에서 주문된 상품의 배송지역별
고객별로 고유번호 표시를 부착, 전용차량으로 전국의 알짜마트 체인점으로
배송한다.

배송된 상품은 체인점 운영자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방식이다.

고객은 가정에서 상품을 배달받거나 직접 체인점을 방문해 찾아갈 수도
있다.

무쇠다리는 알짜마트를 이용할 경우 상품대금의 후불이 가능하고 반품도
쉽다고 밝히고 있다.

이 쇼핑몰에서는 신용카드나 온라인 입금을 통해 상품대금을 미리 지불할
수도 있고 체인점 운영자로부터 물건을 넘겨받으면서 대금을 받는 후불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물건에 하자가 있을 경우 가까운 체인점을 통해 손쉽게 반품할 수 있다.

이 쇼핑몰에서는 할인점이나 대형 체인점들과 마찬가지로 제품을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무쇠다리는 이미 2백여 상품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 4만여종의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청과물 식품 생활용품 의류 완구 서적 음반 꽃 여성용품 유아용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이 회사는 강원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현재 기존 슈퍼마켓,
게임방 등을 중심으로 2백여곳의 체인점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체인점 규모는 컴퓨터 3대와 주문한 물건이 들어갈 공간만 있으면 되므로
5평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무쇠다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매출의 11%를 체인점에 지급할 예정이다.

무쇠다리 관계자는 "12월초 투자설명회를 개최한후 연말까지 전국 체인망을
3백~4백여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1천개의 체인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