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12일 "이달 말에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WTO) 재협상을 앞두고 한.일 양국 의회가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쓰오카 도시카스 일본 중의원 농림수산위원장 일행을
초청, 국회에서 한.일의원 국제농업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농업분야에 대해서 농업의 다원적 기능 및 식량
안전보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룰을 확보하는 등 5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양국 국회의원간의 지속적인 노력과 연대를 강화하며 양국간
농림수산분야의 현안에 대해서도 상호 협의키로 돼 있다.

이와함께 이번 WTO시애틀회담에 즈음해 양국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이
유럽연합(EU) 노르웨이 등 각국 농림수산위원장과 현지에서 회담을 갖는
한편 각국 비정부기구(NGO)들과 굳건히 연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농림해양수산위 소속인 국민회의 이길재, 한나라당 최선영,
자민련 정일영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