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문업체인 A4커뮤니케이션스(대표 강송규)는 최근 홍콩 인터넷업체
인 차이나닷컴으로부터 6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국내 디자인업체가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4커뮤니케이션스는 지분의 75%에 해당하는 1만5천주를 주당 40달러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강 사장은 그러나 "앞으로 2년간 차이나닷컴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그룹의 이미지 광고와 데이콤 등 대기업의
홈페이지 제작을 맡았었다.

강 사장은 이 외자를 활용,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닷컴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국어권 국가에 영어와 중국어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다.

차이나닷컴은 A4커뮤니케이션스를 비롯, 시스템통합(SI)업체인 네트빌과
웹사이트 구축업체 클릭에도 투자하는 등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