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통계를 보면 "다이어트를 하는 미국인 2백명 중 단지 10명만이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하고 그 10명 중 단 한명만이 6개월이상 그 체중을
유지한다"고 돼있다.
즉 다이어트에 정말 성공한 사람은 2백명중 한명이니 다이어트 실패율은
99.5%에 달하는 셈이다.
오랜 다이어트 상담을 통해 필자가 도달한 결론은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 즉 올바른 식생활과 건전한 생활 습관이 저절로 몸에
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고쳐야 할 습관들을 나열하다 보니 무려 44가지가
된다.
38. 샐러드는 마요네즈에 버무려 먹는다
마요네즈 한큰술은 무려 1백Kcal.
밥 3분의1공기와 맞먹는다.
마요네즈는 토마토주스 레몬즙 등으로 희석해 소량만 쓰거나 간장 겨자 등을
이용한 저열량 소스를 집에서 만들어 샐러드에 얹거나 쌈장 초고추장 등을
약간만 활용하면 된다.
39. 단백질 식품은 있을 때만 먹는다
채소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고 무작정 채식만 하는 것은 위험하다.
인체의 60조개에 달하는 세포는 한번 생겨 세상 끝날때까지 가는 것이
아니고 성장 변화 소멸 그리고 재생성을 계속하므로 하루 세끼, 특히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먹지 않고는 호르몬 항체 효소 등을 만들 수 없어 항상성
(생체내의 균형과 정상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유지할 수 없다.
매일 단백질 필요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이나 심장 신장 등 장기로부터
체단백이 녹아나와 세포조직이 무너질 수 있다.
하루 세번 단백질식품(생선, 두부, 계란 껍질 벗긴 닭, 살코기 등)중
한가지를 1백~1백50g정도 꼭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독이 되므로 한꺼번에 그 이상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40. 기름 안붙은 고기를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생각한다
고기기름의 포화지방은 건강의 적이며 다이어트의 적이다.
꼭 먹고 싶으면 여러 장의 쌈(상추 깻잎 등)에 싸서 몇점만 먹는다.
41. 나쁜 당질과 지방이 섞인 입에서 살살 녹는 음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흰밀가루 설탕에 기름이 배합된 음식들은 맛이 아주 좋다.
이것들을 먹으면 급속히 흡수된 포도당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되는데
인슐린은 지방세포를 열고 같이 들어온 지방을 축적시키며 가두어버리는
역할을 한다.
이런 류의 식품을 피하기 어려울 땐 소량만 먹고 같이 섬유질 식품을 최대한
많이 먹으면 된다.
42. 뷔페나 양식당에 갈 기회가 생기면 다이어트휴가라고 한숨 짓는다
식품선택 요령만 알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뷔페에서는 먼저 생채소 샐러드를 초고추장이나 겨자소스로 생선회를
곁들여 먹은 후 튀김류, 흰빵, 달콤한 디저트류만 제외하고 나머지를 먹으면
된다.
양식을 먹을 때는 찜이나 구이요리를 선택하며 먼저 나오는 빵은 한조각으로
제한하고 드레싱을 아주 조금만 친 샐러드와 채소 수프를 선택하면 된다.
43. 술자리에서 절제하지 못한다
술은 자체의 열량도 높을 뿐 아니라 한번 마시면 많이 마시게 되기 쉽고
고칼로리의 안주도 많이 먹게 되므로 잦은 음주는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피치 못할 술자리가 있으면 가기 전에 우유나 요구르트 혹은 계란을 미리
먹고 술은 2분의1~1잔 정도 적당히 분위기를 맞출 정도만 마시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안주는 기름진 육류보다 생선 채소 과일등을 선택하면 다이어트에 지장이
없다.
44. 세밀한 칼로리 계산에 매달린다
칼로리계산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얼마 안가 지겨워져 포기하기 쉽다.
이 칼럼 초반에 설명한대로 어떤 종류의 음식을 언제 얼마나 먹으면 되는지
그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양하고 신선한 복합당질 위주로 적당량의 단백질 저지방 저염 저알코올
저카페인의 식생활 습관이 바로 그것이다.
칼로리는 밥 3분의1공기, 생선구이 한 토막(중), 참기름 한큰술, 사과 1개
(중), 저지방우유 한컵이 모두 각각 1백Kcal정도 낸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4백Kcal 식단구성이 용이하다.
< 네이쳐스 선샤인 코리아 전무 yhyoo@nspkor.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