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천동과 서울 개화동을 잇는 18km의 경인운하를 건설할 민관합동법인
인 "경인운하주식회사"(사장 이지송)가 10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경인운하는 환경.교통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건교부의 승인을 받은
뒤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조8천억원이 소요될 이 운하는 폭1백m, 수심 6m로 갑문 5개와
물류단지 2개소를 갖추게 된다.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자동차 철강 등 연간 4천8백만t의 중량화물이 연안해운
과 운하를 통해 수도권으로 운반된다.

또 이 운하는 홍수때 방수로로 활용, 인천~부천지역에 있는 굴포천유역에서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홍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경인운하(주)는 운하 완공후 40년간 사용료를 받아 투자비를 거둬들인 뒤
국가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이 사장, 최중근 수자원공사사장, 이건춘 건교부장관, 김윤규
현대건설사장 등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