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보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우선주에 대해 거래정지 및 등록취소
등 보다 강력한 시장조치가 취해진다.

코스닥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10일 "현재 등록된 평화은행 쌍용건설
동양토탈 파워텍등 4개의 우선주가 이상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2001년 보통주 전환조건으로 발행된 평화은행 우선주는
예금보험공사가 1백% 보유하고 있고 쌍용건설 우선주도 채권단의 출자전환분
이어서 유동물량이 하나도 없지만 주가는 15만~2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두 회사의 우선주에 대해 사자주문을 낸 계좌는 모두
뒤져 이제까지 어떤 종목을 거래했는지 철저히 밝혀내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시장관리조치가 실효가 없을 경우 일정기간 거래를
정지시키거나 주주의 동의를 얻어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현재 우선주의 주가는 평화은행 15만원, 쌍용건설 1만9천8백50원
으로 2천3백~2천5백원에 머물고 있는 보통주에 비해 최고 64배이상 높다.

동양토탈 우선주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 보통주에 비해 두배정도 높은
6천4백40원을 기록했으며 파워텍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슷한 2만원선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