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등록기업수가 2년안에 증권거래소시장 상장기업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은 내년말까지 3백개 유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등록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재 3백67개사인 등록기업수가 내년 연말이면 7백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덧붙였다.

현재 등록절차를 진행중인 회사는 1백50여개이며 9~10월중 등록예비절차인
주간사계약서를 체결한 회사는 70여개다.

여기다 등록유치대상기업 3백개중 절반만 가세해도 등록기업수는 간단하게
7백개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유시왕 코스닥증권시장 전무는 "벤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코스닥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어 늦어도 2001년에는 등록기업수가 상장기업수(현재
7백21개)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우선 이달부터 녹십자양행 지성전자 지오테크 스템코
하이콤 우리기술 코리아네트 택산전자 한텔 현대정보기술 롯데리아 한진정보
통신 등을 직접 방문, 코스닥 등록을 권유할 계획이다.

유전무는 "코스닥시장을 명실상부한 벤처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등 첨단기업을 집중적으로 등록시킬 예정"
이라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경우 정보통신관련 벤처기업비중이 52%를 넘지만
코스닥에서는 정보통신관련기업 비중이 20.7%에 불과한 실정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