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미국 뉴욕현지법인이 한국계 미국 은행인 나라뱅크(Nara Bank)에
매각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제일은행 뉴욕현지법인을 나라뱅크에 매각하는 계약서
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예보는 뉴브리지캐피탈과의 제일은행 매각협상에서 걸림돌이었던 뉴욕현지
법인이 매각됨에 따라 협상이 곧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라뱅크(은행장 벤자민 홍)는 지난 89년 로스앤젤레스 교포들을 주 고객
으로 삼아 설립됐으며 총자산이 3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에 8개 지점, 뉴욕주에 1개 지점을 갖고 있는 전국은행이다.

예보는 제일은행 뉴욕지점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은 이 지점을 이달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뉴브리지캐피탈은 뉴욕에 금융회사를 세워 대출 등 뉴욕현지법인과 지점이
해왔던 업무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 금융회사는 예금과 신탁을 받지 않는 비은행 금융기관이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