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도니스(포천아도니스컨트리클럽운영회사)의 매매과정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대우채권단 관계자는 9일 "지난 8일 열린 채권단공동협의체 회의에서
(주)아도니스의 대주주였던 김우중 대우회장의 부인 정희자씨와 두 자녀가
대우계열사의 빚 보증을 섰는지를 제일은행이 파악해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증을 섰다면 매각대금을 채무상환용으로 쓰도록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그러나 정씨 등이 보증을 선 사실이 없을 경우 매각대금을 회수
하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씨 등은 (주)아도니스의 지분 80% 가량을 전 여자테니스 국가대표였던
이모씨 등 2명에게 1백여억원에 팔았다.
정씨 등은 계약금 12억원, 중도금 37억원, 잔금 56억원 등 매각대금을
세차례에 걸쳐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그동안 1천억원이상이 투자된 골프장을 헐값에 팔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러나 "골프장은 운영권만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을 두고
너무 적다고 얘기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