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제의 최고 유통채널은 통신판매"

발모제 "모발력"을 판매중인 제일제당이 경쟁업체들과 달리 통신판매를
통해 고객층을 파고들면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모발력은 최근 월 3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제일제당의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했으며 올해 총판매액이 20억원 규모(시장점유율 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일제당은 모발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익명성이 보장된 통신
판매 덕분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성상 쑥스러움 때문에 약국에서의 구매를 꺼리는 반면
통신판매를 통한 제품구입에는 별로 거리낌이 없다는게 제일제당측의 설명
이다.

또 약국에서는 상담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것과 달리 통신판매는
1:1마케팅을 통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제일제당의 통신판매는 주로 인터넷, TV홈쇼핑, 전화, 신문통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재 3만명 정도가 회원에 가입해 있다.

제일제당은 회원수가 연말까지는 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수찬 기자 ksc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