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 포스닥(posdaq.co.kr)이 "김대중 대통령"의 주주총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위해 포스닥은 오는 10일부터 김대통령의 주식을 1주 이상 갖고 있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주총 참가신청을 받는다.

지난 9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제1회 정치인 소수주주총회"를 연
포스닥은 회원들의 요구가 빗발쳐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신철호 포스닥 대표는 "아직 청와대측과 구체적인 일정 협의를 하지 못해
성사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유권자들의 주주총회 요구가 실현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포스닥은 이번주중 청와대측과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사될 가능성은 반반이라는게 신대표의 설명이다.

주총이 성사되면 김 대통령의 취임 이후 잘한 점과 미흡한 점, 남은 기간
동안의 포부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 김 대통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5천여명에 달한다.

김 대통령의 주식은 지난달 사흘동안 잠시 2위인 김민석주에 밀렸을 뿐
포스닥 개장(99년7월)이래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액면가 5천원에서 출발한 김 대통령의 주가는 현재 24만여원에 달한다.

포스닥측은 김 대통령외에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박태준 자민련 총재의
주주총회도 계획중이다.

< 최명수 기자 mes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