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가격 상승도 국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10월중 금괴 수입물가 및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각각 22.7%, 25.3% 상승했다.

또 금 생산자물가는 25%, 금반지 소비자물가는 19.3% 뛰어올랐다.

금반지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0.111%포인트 더 오르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분(0.8%)의 13.9%를 차지했던 셈이다.

금반지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국산담배 맥주
도시가스 택시료 등과 비슷할 만큼 크다.

국제 금값은 영국 중앙은행의 금매각 방침으로 폭락세를 보이며 온스당
2백50달러대(런던시장 기준)까지 떨어졌으나 9월말부터 폭등세로 반전됐다.

최근들어선 3백2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