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최근 "99 추계 광고심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상품등의 효능.효과 광고 표현에서 나타나는 "추천
보증 광고의 현황과 문제점" "자료인용 광고의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업계 전문가들의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오두범 교수(청주대 광고홍보학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97년 이후 소비자
의 건강에 해롭거나 경제적 손실을 줄 우려가 높아 제재를 받는 광고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고의 추천 보증 내용은 일반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두성규 박사는 "자료 등을 부당하게 인용하는 경우가
식.의약.화장품 광고등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언론이나 방송보도 내용을
통해 매체의 지명도와 신뢰도를 이용한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두 박사는 또 "부당 광고를 반복하는 사업자 명단을 만들어 관계 기관이
정밀조사하고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한은경 박사(방송광고공사 연구원)는 "인쇄 매체에서의 추천
보증 규정을 방송 광고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워 따로 세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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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