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는 97년에 비해 60.2%나 격감했고 매출도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청과 기협중앙회가 전국의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
8만6백3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중소기업실태조사"에서 7일 밝혀졌다.

98년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총액은 1조8천3백97억원으로 97년보다 60.2%
줄었다.

연구개발투자도 4천3백97억원으로 7.7% 줄었다.

매출은 1백51조원으로 3.5%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0.29%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월평균 상시종업원은 1백59만명으로 13.1% 감소했다.

부도 휴폐업 등으로 인력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생산인력부족률은 0.8%에 그쳐 피크를 이뤘던 93년의 15.2%에 비해
20분의1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은 9백64억원의 적자였다.

1만원어치 팔아 6원 손해를 본 셈이다.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97년 11.32%에서 98년 14.97%로 높아졌다.

차입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3백5%에서 2백64%로 낮아졌다.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