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실험으로 어린이의 집중력을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의 주의력 장애를
진단하는 의료용 소프트웨어(제품명 ADS)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의 홍강의 신민섭 교수와 서울대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팀이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특정한 도형(시각) 또는 소리(청각)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가를 측정하는 것.

5~15분간 수백차례의 반복 실험을 통해 반응속도와 정답률을 얻는다.

이를 정상 아동의 데이터와 비교, 주의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판정하게 된다.

현재 대학병원 등에선 미국에서 개발된 "토바"를 쓰고 있지만 윈도 환경인
ADS와 달리 도스 환경으로 만들어져 불편하다.

또 실험 기준도 한국 아동에게 맞지 않아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 회사는 병원용 버전의 기능을 단순화하고 가격을 낮춘 학교용 버전도
개발,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초 PC게임을 통해 어린이의 주의력 강화훈련을 할 수 있는 게임용
진단프로그램도 내놓을 계획이다.

병원용은 CD롬과 조이스틱을 포함해 50만원이다.

(02)2188-8600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