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이 자체브렌드의 고유디자인 개발투자를 늘리며 국내외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다.

(주)성호실업은 한국신발피혁연구소 영산대학교와 산학연공동연구팀을 구성
1년동안 공동연구를 활동을 벌여 1백종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성호실업은 돌 나무 황토 등 자연정서를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
12가지를 우선 신발에 쓰기로 하고 자갈과 모래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등산화에 적용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상어의 날렵함과 강한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개발중인
낚시화에 채택키로 했다.

암벽등반화의 밑창에는 문어 형상의 기능성 디자인을 도입해 밀착기능을
높인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큐다스 존은 스포츠화 부문에 9명, 드레스화 12명, 패션아웃도어 8명 등
총 29명의 전문디자인 인력을 갖추고 개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회사는 실용성과 편리함에 초점을 둔 아동용 스포츠화, 신사숙녀
드레스화, 케주얼화, 패션화 디자인을 개발, 신상품 생산에 들어갔다.

(주)학산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신발디자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회사는 모래가 깔린 운동장에서도 미끌어지지 않고 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큐다스 존의 김영수 차장은 "한국이 세계적인 신발메카가 되기위해서는
우수한 기능을 갖춘 고유디자인의 개발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