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 회장은 29일 "금강산 시설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보장받음으로
써 금강산개발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독점 사용권 보장서에 따른 세부 시행세칙이 필요한가.

"필요없다.

기존에 합의서도 있어 이번 보장서만으로도 충분하다"

-북한에 지불키로 한 대금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금강산 개발을 위한 토지이용 대금이 포함돼 있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큰 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강산 관광 및 개발 비용을 현물로 지급하는 문제는.

"북한측과 협의중에 있다.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선에 카지노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에 계속 허용을 요청하고 있다.

외화를 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단 조성지로 신의주를 제안했는데.

"김 위원장이 "제안"이라고 여러차례 말했기 때문에 실무 협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실사결과를 토대로 양측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업의 타당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공단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단 파견이 연기된 이유는.

"북한측이 준비 부족으로 연기를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은 언제 서울에 오나.

"공단 부지가 확정되면 올 것이다"

-12월 농구대회에 북한에서 어떤 사람들이 오는가.

"농구단외에 위성 중계방송을 위해 북한 엔지니어들이 오기로 했다.

또 아태평화위 관계자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고 있다"

-현대는 연말까지 부채 비율 2백%를 맞출 수 있나.

"유화 부문에 약간 어려움은 있지만 약속은 지킨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