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에도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테일네트워킹(대표 이부경)은 이같은 유통정보관리
시스템을 제공, 소매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7년말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소 유통업체에
유통전산시스템을 팔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 점포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바코드로 읽히기만 하면 그
정보가 체계적으로 분류돼 다음날 아침 즉시 제공되는 것.

몇명의 손님이 찾아와 어떤 제품이 얼마나 팔렸으며 이익은 어느 정도
남겼는지가 상세히 실린다.

또 지난 한달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과 전혀 팔리지 않은 제품 리스트가
나와 과학적인 제품관리도 돕는다.

"보이지 않는 전산실" 역할을 하는 셈.

바코드 스캐너와 POS터미널 등을 설치하는 데 5백만원 정도의 초기 투자를
하고 매달 10만원씩의 수수료만 내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체적으로 전산실을 갖추기 어려운 소매점들로선 저렴한 비용으로 과학적인
제품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가맹점이 2백여개를 넘었다.

여성기업인인 이부경(47) 사장은 "우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재고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인건비도 절감돼 1년이면 투자비를 모두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소 프렌차이즈 편의점들의 본부에서 체인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본부시스템"과 소매점과 물류센터를 중개하는 "수발주시스템"도
개발해 내년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02)581-1151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