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하나만 가입하면 온 가족이 보장받는다"

항상 가족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족보장형 보험상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주로 남편이나 자녀의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가족의 안전사고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라고 보면 된다.

가장인 남편이 사망했을 경우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 향후 생활을 뒷받침해
주는 것은 기본.

아파트 등 살고 있는 곳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때도 치료비용 등을
주는 상품도 나왔다.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족보장형 보험을 소개한다.

<> 가족의 재해사고에 대비한다 =신한생명은 남편 사망때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주는 "주부전용 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대부분의 가정경제가 남편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질병이나 각종 사고로 인해 남편이 갑작스레 사망하는 경우 경제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

사고로 인해 신체가 자유롭지 못할 때도 치료비 등의 보험금을 준다.

또 노후에는 매년 연금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노후보장기능도
함께 지녔다.

보장내용을 보면 연금지급이 시작되기 전에 남편이 사망했을 경우는 1억원과
그동안 낸 보험료중 적립한 금액을 되돌려준다.

연금을 받는 경우는 45세부터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금액과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30세인 가입자가 20년간 보험료를 내는 경우 매월 15만3천2백원을 내야
한다.

60세부터 20년동안 연금을 받는다면 매년 1천6백6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온가족이 재해보장을 받을 수 있는 "무배당 아파트가족보장보험"
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아파트나 연립주택과 같은 공동주택에서 생길수 있는 재해사고를
보장한다.

보험에 들면 배우자는 물론 15세이하 자녀 3명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승강기 사고등 각종 추락사고와 놀이터사고에서 당한 사고때도 보험금을
준다.

가입자 본인이 교통재해로 1급 장해를 당했을 때 최고 매달 3백만원씩이
나온다.

피해자가 자녀이면 10년동안 월 1백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30세 주부가 가입할 경우 기본 보험료는 매달 2만7천1백원이다.

동양생명도 가족재해보험인 "무배당 수호천사 아파트안전생활보험"을 판매
중이다.

아파트의 승강기사고나 추락사고 화재사고 등을 집중 보장한다.

손자 손녀를 포함해 2명까지 자녀에게도 보험혜택이 주어진다.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가입해 10년동안 매달 1만3천6백원의 보험료를 내면
교통재해 장해때 최고 2억원(아들은 1억원)을 보장받는다.

대한생명은 가족형 교통재해보험으로 "OK 밀레니엄보장보험"을 내놨다.

부부형및 어린이 재해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온가족이 차량 항공기 선박 등
모든 교통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월 보험료는 4만8천원 수준이다.

<> 저축과 재해보장을 함께 =교보생명은 각종 재해에 대비하는 한편
풍요로운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골드라이프 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55세부터 매년 연금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이전에 재해를 당할
경우 고액을 보험금으로 준다.

연금이 지급되기 전에 발생하는 교통재해사망때는 1억2천만원, 일반재해나
암 사망땐 1억1천만원을 준다.

또 가족에겐 매년 5백만원씩 20년간 유족연금을 지급한다.

35세 남자가 60세 연금개시형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16만6천8백원
수준이다.

한덕생명도 목돈 마련과 위험보장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21세기 다모아
으뜸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령및 성별에 관계없이 경제사정에 따라 납입보험료를 최저 월
5만원부터 1백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면 교통사고 등 재해로 인한 장해가 발생했을 때 재해장해
급여금을 비롯해 수술 응급치료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1급 장해때는 매년 1천만원씩, 2급 장해때는 7백만원씩 20년동안 준다.

또 교통재해로 사망하면 1천만원과 그때까지 적립된 돈을 함께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보험료의 90% 이상을 저축보험료로 따로 떼내 매년 복리로
적립한 뒤 만기때 돌려준다.

적립 이자율은 약관대출이율에서 1.5%포인트를 뺀 금리다.

현재 이 회사의 약관대출이율은 12.0%로 실제 적용되는 이자율은 10.5%가
된다.

월보험료가 5만원일 경우 저축보험료는 4만6천원, 10만원일 경우는 9만5천원
정도가 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계약 2년 뒤부터는 매6개월마다 월보험료의 4배를
생활자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도 교통재해 보장과 함께 여유자금 저축이 가능한 "참알찬보너스"를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후 만1년이 지난때부터 매년 최고 납입보험료의 85%를
중도급부금으로 준다.

중도급부금을 예치하는 경우 연8.5%의 금리로 적립해준다.

이밖에 동양화재는 여성들의 신체상해때 위로금과 치료비 등을 보장받는
"여성안전지킴이보험"을, 국제화재는 골다공증 등 여성특정질병에 대비하는
"토탈여성건강보험"을 판매중이다.

삼성화재는 "참여성건강보험"을 내놓고 있다.

감기에서 암까지 모든 질병에 대해 보험금을 주고 상해사고도 보장한다.

아내사랑형 상품으로 가입하면 기혼여성의 경우 가입 2년뒤부터 결혼기념일
등에 20만원을 준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