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창업투자등 7개사가 28일 코스닥시장 신규등록을 위해 증권업협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법인은 모두 1백44개사로
늘어났다.

이중 코스맥스등 청구를 철회하거나 등록심사에서 기각된 9개사를 제외한
56개사가 등록심사를 통과했으며 79개사가 현재 예비심사를 진행중이다.

이번에 새로 등록을 신청한 회사는 일반기업 3개사, 벤처기업 4개사이다.

일반기업은 동양반도체장비(기계장비) 경남스틸(1차금속) 한솔창업투자
(금융업)등이며 벤처기업은 마인에스에이(의류) 마크로젠(연구및 개발업)
와이드텔레콤(통신장비) 하남전자(전자부품)이다.

와이드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6개사는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오는 12월 중
공모주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스닥등록예정시기는 내년 1월께이다.

와이드텔레콤은 주식분산요건을 갖추고 있어 등록심사를 통과하면 공모주
청약없이 곧바로 12월중 코스닥시장 등록이 가능하다.

주간사회사인 한빛증권은 "신주공모실시 여부를 검토중이나 등록요건을
이미 갖춘 상태여서 굳이 공모를 실시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발행사
(와이드텔레콤)의 의견이다"고 말했다.

와이드텔레콤(액면가 5천원)은 지난 9월 주당 3만원으로 총 46만주(1백38억
원)규모의 일반공모를 실시했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공모예정 6개 업체중에는 동양반도체장비와 하남전자가
비교적 유망한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인 레이저 마킹(Laser marking)제조업체인 동양반도체장비는
지난해 1백3억7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7억5천8백만원의 흑자를 냈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액면가(5천원)보다 4배정도 높은 2만1천원이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케이스를 생산하는 하남전자는 지난해
1백69억2천9백만원의 매출과 6억1천3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번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4개 벤처기업중 유일하게 연구개발부문의 성과가
반영돼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3개 벤처기업은 벤처캐피탈투자기업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