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림의 화가 정인홍씨가 7번째 개인전을 연다.

11월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로갤러리.

출품작은 꽃을 주제로한 "정담" 시리즈 25점.

대부분 올들어 그린 신작들이다.

정씨는 "서로 정답게 얘기하며 살아가자는 뜻에서 제목을 "정담"으로
붙였다"며 "주변사람들이 정답게 대화하는 것을 꽃으로 대신 표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구상과 추상을 자유스럽게 병용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화면에 담고
있다.

소재는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양귀비 코스모스 연꽃등 다양하다.

이름없는 야생화도 즐겨 찾는다.

이 가운데서도 화면에 자주 등장시키는 소재는 양귀비.

꽃이 실크처럼 부드러운데다 휘어진 줄기가 여인의 가슴처럼 곡선미를 갖춰
절로 눈길이 간다는 것.

그는 요즘도 꽃의 향기를 느끼기위해 서울 인근산이나 양재동 화훼시장,
남대문시장 꽃가게 등을 자주 찾는다.

(02)720-9801

< 윤기설 기자 upyk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