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길가에 낙엽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무는 왜 잎을 떨어뜨려 낙엽을 만들까.

나뭇잎은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여 양분을 만든다.

이것을 광합성이라고 한다.

가을이 되어 낮이 짧아지면 낙엽이 햇빛을 쬐는 시간도 줄어든다.

그래서 광합성을 하는 시간이 줄고, 또 낙엽에서 만드는 양분도 적어진다.

이렇게되면 낙엽이 만드는 양분보다 쓰는 양분이 더 많아진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나무는 가지와 낙엽 사이에 "이층"이라는 일종의 벽을
만들어 뿌리에서 섭취한 물과 양분이 잎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결국 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잎은 떨어져 낙엽이 된다.

낙엽은 양분을 유지하기 위한 나무의 생존본능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