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국면이 끝나면 국민PC 관련주가 새로운 테마주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전자 LG정보통신 콤텍시스템등 통신관련 업체들이 국민PC보급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국민PC적금 가입자가 현재
까지만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PC의 보급확대에 따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 이 제품 생산생산업체는
물론 인터넷관련업체들의 수익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 "국민PC관련 테마점검"이란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8월말까지 인터넷 이용인구가 2백10만명을 넘어 연말에는 정보통신부 예측
대로 5백3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03년께는 인터넷 인용인구가 1천5백만명에 달할
것이란게 대우증권의 관측이다.

국민PC가 빠르게 보급된다면 국민PC와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론했다.

관련업종은 PC메이커, 인터넷보급 사업자, 국민PC용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인터넷 관련업체, 정보통신 인프라관련업체등으로 구분된다.

<> PC메이커 =1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상장업체는 엘렉스컴퓨터가
유일하다.

또 현대멀티캡은 코스닥 등록예정이며 현대전자의 자회사이다.

참여업체중 컴마을은 삼보컴퓨터, 세진컴퓨터는 대우통신의 자회사이다.

이외 주연테크 현주컴퓨터 PC뱅크등이 국민PC를 생산한다.

<> 인터넷보급 사업자 =한국통신의 하이텔과 코넷, 삼성SDS, 나우콤등이
사업자로 선정돼 있다.

인터넷 가입비를 면제하고 기본이용료는 4천원에 불과해 인터넷 가입자가
급증,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인성정보(코스닥)를 중심으로 한 37개사가 주주로
참여한 한국소프트중심이 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한다.

한글(한글과컴퓨터) MS워드 훈민정음(삼성전자)등이 국민PC에 포함됐다.

<> 인터넷 관련업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인터넷 복합제품을 생산한다.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두루넷은 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이다.

전자상거래 관련주로 삼성물산과 한솔CSN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다음커뮤니
케이션 디지털조선등이 인터넷 광고 수혜주로 지목됐다.

<> 인프라관련 장비업체 =삼성전자 LG정보통신이 교환기와 네트워크사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교환기업체로는 대우통신과 한화, 네트워크업체로는 콤텍시스템 아일인텍
인성정보 테라등이 있다.

성미전자 LG전선 대한전선 자네트시스템 등은 가입자망 사업자로 국민PC와
연관을 맺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