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미국의 경제전문월간지 글로벌파이낸스 10월호에서 한국의
최고은행(Best Bank)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의 은행들을 대상으로
수익력 등을 비교평가해 각 국가별 최고은행을 선정했다.

글로벌 파이낸스는 국민은행이 올해 부실여신을 정리한 후에도 당기순이익이
3천80억원가량 될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조9백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 4천6백억원을 팔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국민은행이 최대 소매금융기관으로 지난 2년간 경제위기를 극복
하고 수익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5월 이 은행에 투자키로 한 것도 개혁의지가 두드러지고
부실가능성이 적은 자산을 구입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또 국민은행이 부실채권매각 등을 통해 가장 강하고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은행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지분이 8.2%에 불과해 관주도형 여신관행을 탈피할수 있는 것도 강점
으로 꼽았다.

글로벌파이낸스는 국민은행 외에 영국의 미드랜드 은행(HSBC 홀딩스 현지
법인), 스위스의 UBS, 미국의 체이스맨해튼(상업은행)과 모건스탠리 딘위터
(투자은행) 등을 최우수은행으로 선정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지난해 신흥개도국들의 은행들을 평가한 보고서를 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