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10명중 6명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이나 실직 등
개인적인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25일 조사됐다.

국정홍보처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사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문제 인식과 행위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4%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자의 72%가 "경제회복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은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조사대상자의 84.4%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법과 원칙에 따르기 보다는 아는 사람에게 청탁하거나 뇌물을 써서 해결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사회복지 시설 확충 및 예산 확대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94.2%가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69.2%는 "세금을 인상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긍정적
인 견해를 보였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