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사육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돼지 산지가격이 급락세를 보이자
농림부가 수매유통자금을 긴급지원하고 나섰다.

24일 농림부에 따르면 22일 현재 1백kg짜리 돼지 산지가격은 17만2천원으로
9월 평균 21만원보다 18%나 떨어졌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지난 5월 이후 산지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9월말
현재 사육두수가 7백81만3천마리로 3개월전의 7백34만4천마리보다 6.4%
늘어난데다 비수기인 10월 들어서도 출하물량이 9월보다 증가하는 등 공급이
갑자기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수출 육가공업체에 이미 지원된 2백75억원 외에
1백40억원의 수매.유통자금을 추가 지원, 수매.비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을 통해 수입 돼지고기가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