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금 증가세가 최근들어 다시 주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7월 대우의 자금난이 드러난 이후 거셌던 은행예금 증가세가 최근들어
주춤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2조7천8백억원 늘었다.
예금별로는 요구불 예금이 2조8천억원 감소했으며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등 저축성 예금은 5조6천억원 늘었다.
실세총예금은 지난 8월 13조5천억원 9월 11조원 늘었으나 이달들어
증가규모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의 자금이탈이 다소
줄었다"며 "시중자금이 종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이진 않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8월 20조9천억원 9월 14조원 감소한데
이어 이달에도 18조4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0월 감소분 중엔 주식형으로 전환된 9조8백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제 이탈규모는 약9조원 정도다.
한은은 투신사들이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클린 MMF"를 판매하면서
공사채형에서 빠져나가려는 자금을 흡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MF에선 지난 9월 2조2천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달들어선 6천억원가량 순유입됐다.
은행에서 투신으로의 자금이탈이 이처럼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대우사태 해법이 꼬여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대규모 자금이동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
주춤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이달들어 지난 19일까지
2조7천8백억원 늘었다.
예금별로는 요구불 예금이 2조8천억원 감소했으며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등 저축성 예금은 5조6천억원 늘었다.
실세총예금은 지난 8월 13조5천억원 9월 11조원 늘었으나 이달들어
증가규모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의 자금이탈이 다소
줄었다"며 "시중자금이 종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이진 않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8월 20조9천억원 9월 14조원 감소한데
이어 이달에도 18조4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0월 감소분 중엔 주식형으로 전환된 9조8백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제 이탈규모는 약9조원 정도다.
한은은 투신사들이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클린 MMF"를 판매하면서
공사채형에서 빠져나가려는 자금을 흡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MF에선 지난 9월 2조2천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달들어선 6천억원가량 순유입됐다.
은행에서 투신으로의 자금이탈이 이처럼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대우사태 해법이 꼬여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대규모 자금이동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