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 12월중 최소 5조원이상의 유상증자 청약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활황바람을 일으키지 못하면 상당한 수급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현재까지 확정된 유상증자 청약규모가 11월에
3조4천3백52억원, 12월에 1조6천9백9억원 등 두달 동안에 모두
5조1천2백61억원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기업들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맞추려면 추가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만큼 증자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12월중 5조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올 유상증자 규모는
26조여원에 달하게 된다.

11월중 청약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대구백화점 삼화왕관 두산포장
두산건설 신대양제지 국민은행 대구은행 두산 다우기술 기아자동차 LG건설
삼성증권 현대정공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또 현대시멘트 금강개발 중앙건설 남해화학 금호전기 LG상사 현대자동차
현대강관 등은 12월에 유상증자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현재 주식형수익증권 잔액은 55조7천6백57억원으로
일주일새 11조원이상 증가했지만 이는 공사채형의 주식형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가스공사 등 신규 상장 물량까지 감안하면 주식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